<해원(解願)>은 우리의 전통 샤머니즘인 굿, 서커스의 Cyr Wheel(씨어휠) 그리고 바이올린과 기타 연주를 버무려 만든 작품이다. 저마다의 아픔과 고민을 각자가 의지하는 누군가에게 온몸과 마음을 다해 이야기하듯 한을 풀고, 기원하는 한 남자의 몸짓과 서커스를 굿이라는 이미지로 풀어낸다. 아티스트인 코드세시는 “이 작품을 통해 관객에게 위로의 손길이 닿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코드세시는 서커스를 비롯한 움직임 그리고 다양한 예술과의 융복합을 통한 창작을 지향하며, 서커스라는 재료로 과거도 미래도 아닌 현재를 창작자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풀어내는 작업을 한다. 또한 예술이 사회에 필수적인 요소는 아닐지라도 필요한 요소가 되도록 고민하며 행동하고 있다.